일을 마치고 집으로 들어와보니 야구 금메달로 뉴스초반이 도배되어 있다. 스포츠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입장에서야 하든말든이지만 문득..... 청와대에 계신 그분이 참모들과 정겹게 모여앉아 두팔을 불끈 흔들며 올림픽중계를 보시는 그 모습이 뉴스와 신문에 나오던 장면이 스쳐지나간다. 그분들은 스포츠 중계를 보고 환호하는 모습도 전국민을 대표해서 하셔야 하는가 어찌 그리 역동적으로 환호하시던지.....
씁쓸함.....
올림픽 금메달인지 뭔지 모를 스포츠 중계에 환호하는 청와대의 그분들 화면이 TV나 신문에 보도되던 시절이 도데체 언제였던가? 기억하기에 근 몇년은 보지못했던 과거의 기억이기에 그 과거가 재생된 현재를 다시 본다는 것은 정말 씁쓸하더라.
그리고, 연달아 나온 뉴스, KBS 사장건으로 요직에 계신 분들이 골고루들 모여서 무언가 이야기를 했는데, 청와대의 그분들은 듣기만 했다고 한다. 그분들이 모인것의 요지는 모였다는 점이 우선이고 누가 말을 했는가는 부차의 문제아닌가? KBS 사장문제에 영향을 끼치고 받고자 하는 분들이 모였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그 사후적 과정을 가늠하게 한다는 점에서 '나는 듣기만'했다라는 해명이 그 적절성을 가질수 있을까? 그분들이 모여앉아 야구 금메달가능성을 이야기하지는 않았을거라는 점은 누구나가 예상가능하지 않은가?
그들이 정권을 잡은후 물갈이하고 낙하산을 보내는 과정을 보면, 그들말마따나 정권이 바꼈는데라는 것이 이유일수는 있다. 정치인과 정치권력이 말마따나 권력을 위해서 투쟁하고 승리했으니 그들의 전리품으로 생각한것들을 챙기는것이 불협화음을 동반하더라도 현재의 우리 정치체제에서 어쩔수 없는 사실이라는 것도 인정하자. 하지만 그것도 수긍가능한 선이라는 것이 있다. 누구나 한번쯤 하는말로 '그럴수도 있지'라는 말의 행간에 있는 그래서는 안되지만 어쩌랴는 선을 그분들은 오늘도 끊임없이 실용적으로 벗어나고 계시다.
내일은 청와대의 그분들 야구중계보고 전국민을 대표해 환호하시는 모습 보지않기를 바라며, 주모의원님의 천민민주주의라는 말을 뒤집어서 천민보수주의자들의 씁쓸하기 짝이 없는 선민의식에 입안가득 쓴 욕이 고인다.




